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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월도관광

자월도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자월도는 예로부터 토지가 비옥하고 전답이 많아 세금을 현물로 내야했다. 조정의 세무를 담당하던 관리가 이곳에 세금을 거두러 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거센 바람이 며칠씩 불어 돌아가지 못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육지 쪽을 바라보니 검붉은 달만이 희미하게 보여 검붉은 자(紫)와 달 월(月)을 써서 ‘자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자월도는 밭작물로 메밀을 많이 재배한다. 더위로 섬이 몸살을 앓고 난 후 아직은 더운 기운이 남아 있을 즈음, 온통 하얀 메밀꽃으로 덮인 자월도 들판을 바라보노라면 하얀 도화지에 주홍색 파스텔을 칠해놓은 듯하다. 메밀밭 위로 어스름 달빛이 스며드는 자월도의 밤은 푸르다 못해 붉은 기운이 감도는 그야말로 자월(紫月)도다. 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갯것’하는 즐거움이다. 그러기에는 장골해수욕장과 큰말해수욕장이 적당하다. 장골과 큰말해수욕장은 선착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별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쉬엄쉬엄 걸어 20분 정도면 해수욕장에 갈 수 있다.

국사봉의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후면으로는 인천항이 전면으로는 덕적도,대•소이작도,승봉도가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로는 안흥항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수 있어 서해안의 최고 휴양지로 알려지고 있다. 피서객의 휴식처로 곳곳엔 소공원과 울창한 숲은 찾는이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또한 직장단위의 등산과 학생들의 야영 등 자연학습장으로도 좋다. [국사봉 정상의 팔각정] 자월도의 명산 국사봉은 해발 160m로서 산 정상에는 옛날에 제사를 지내던 돌제단과 신호수단인 봉화의 유적을 감상할 수 있고 그 옆에 정자를 세워 운치를 자아낸다. [임도샘터] 국사봉 등산후 가늠골 임도방향으로 산책을 하다 보면 샘터를 만날 수 있다. 그 곳에서 시원한 물한잔이 등산으로 인한 갈증의 해소와 지쳐있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큰말해변은 길이100m 폭40m의 금빛모래가 메워져있고 물이 빠진 갯벌에는 바지락,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학습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해수욕장 앞에 있는 마을에는 면사무소, 농협, 초등학교, 경찰서, 보건소 등 기반시설이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고운 금빛 모래를 가지고 있는 큰말해변은 수심이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아이들과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길이 1km, 폭 400m의 장골해변은 500평 규모의 소나무 그늘을 가지고 있으며 주위풍경은 고운모래로 이루어진 은빛모래사장과 넓은 갯벌과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이 있다. 해변 입구에 수십년된 아카시아 군락지가 있어 피서객에 시원한 자연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장골해변 앞으로는 얕은 갯벌이 펼쳐져 있다. 장골해변은 야영장, 주차장,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부녀회공판장 등의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하계휴양지이다. 물이 빠지면 바지락을 캐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특히 사리 때는 소라와 맛조개까지 발에 밟힐 정도라고 한다.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가득한 해변을 걷는 사람들과 랜턴을 밝히고 조개를 캐는 사람들로 제법 붐빈다. 해변 앞으로 소공원이 있어 이곳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다.

진모래 해변은 밀물때는 해변에 자갈밭만 보이다가 썰물때가 되면 백사장이 살포시 나타난다 모래사장 좌우로 갯바위가 있어 갯바위낚시하기에도 안성마춤이다. 저 멀리 보이는 먹통도의 등대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릴 만큼 아름답다. 자월도에서도 외진곳에 위치해 있어 한여름의 휴가철이라도 복잡하지 않은 곳에서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으리라.. 해변은 작지만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취는 다른 어떤 해수욕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자월수양원에서 밑으로 내려와서 바다를 보고 오른쪽 해안가로 조금 걸어가면 마바위가 있다. 자월도에서 고기가 잘 잡히기로 손꼽히는 낚시 포인트이며, 성인 한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구멍난 바위가 있어서 좋은 볼거리이기도 하다.